경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김승호)은 1일 대경·강원권의 유일한 코어(Core)기술혁신형 겸 산학협력중개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대 링크사업단은 이번 산학협력중개센터 선정으로 3년간 사업비 48억원(연간 16억원)을 확보했다.
교육부가 한국연구재단을 주관기관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코어기술혁신형 겸 산학협력중개센터사업은 기술사업화 혁신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장실습과 창업교육, 기업지원 등 중요한 산학협력이 각 대학별로 진행되는 단점을 보완, 지역 대학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 중심적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코어기술혁신형 사업 유치로 경북대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학이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도 상용화에 이르지 못해 사장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지난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기술의 직접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이전기술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1998년부터 시작한 현장실습 교육과정과 ISO인증을 받은 창업교육센터, 기업지원 종합창구인 핫라인센터 등 대학의 성공사례를 지역 대학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김승호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대가 지금까지 쌓아온 산학협력의 결실에 날개를 단 셈”이라며 “대경권을 넘어 강원권 산학협력까지 범위를 넓혀 산학협력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5월 링크사업 단계평가에서도 2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전국 최고액인 연간 58억원의 사업비를 획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