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미래융복합캠퍼스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북대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계약을 맺고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내 1단계 사업부지를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1단계 사업부지(연구4 블록)는 연면적 8만5201㎡로 총 매입비는 162억원이다.
경북대는 지난 2009년 기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캠퍼스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융·복합캠퍼스 조성사업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1단계 사업부지 매입으로 이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미래융·복합캠퍼스는 총 4개 블록에서 단계별로 추진된다. 오는 2020년까지 테크노폴리스 내에 캠퍼스 시설, 체육시설, 연구시설, 기숙사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면적은 29만3439㎡이며, 부지매입비는 총 547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매입한 1단계 사업부지는 연구시설 및 기업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대는 앞으로 연구집적단지를 기반으로 국토관측위성정보활용기술센터, IBS외부연구단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래융복합캠퍼스가 구축되면 대학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차세대 자동차부품과 로봇, 스마트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 테크노폴리스 내 산업체뿐만 아니라 이미 자리를 잡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화 경북대 대외협력처장은 “미래융·복합캠퍼스 조성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기능의 질적 내실화를 꾀하고 우수인재 양성 및 연구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