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기업 수출 돕는 ‘콘텐츠수출·금융정보뱅크’ 구축된다

우리 콘텐츠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해외 바이어 정보 취득과 비즈니스 매칭, 문화산업완성보증과 같은 각종 금융서비스 신청·관리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콘텐츠수출·금융정보뱅크’ 구축의 1단계 사업을 연말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콘텐츠수출·금융정보뱅크는 콘텐츠기업 수출을 돕기 위한 맞춤형 온라인 서비스다. 2016년까지 3개년에 걸쳐 각종 수출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온라인 상담 및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등을 구축해 우리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목표다. 올해 1억5700만원을 투입하고 2, 3단계에서 2억~3억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1단계 사업은 정보DB화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콘텐츠 시장 동향조사 자료, 수출멘토링북 등의 자료와 해외기업 및 약 2000명의 해외 바이어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콘텐츠진흥원이 갖고 있는 금융 자료와 국내외 콘텐츠 관련 금융제도 정보도 볼 수 있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산재된 콘텐츠 수출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1단계 사업으로 각종 DB를 구축하고 2, 3단계 사업에서 온라인 수출 상담 시스템,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콘텐츠수출·금융정보뱅크에서 문화산업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문화산업전문회사’와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문화산업완성보증’의 온라인 등록·신청, 진행상황 관리가 가능해진다. 종전 문화산업전문회사 등록과 문화산업완성보증 신청은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다.

2016년 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온라인 수출 상담 시스템이 구축돼 국내에서도 콘텐츠기업이 활발하게 수출 협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도 만들어져 국내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사업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작년 51억달러를 기록해 2012년 대비 10.6%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23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문화콘텐츠 수출이 1% 늘면 같은해 소비재 수출이 0.038% 증가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0.019% 늘어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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