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사선 분야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주도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방사선기술개발사업 5개 과제를 선정해 15억원 규모 시범사업을 올해 중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17년까지 25개 이상 과제 75억원 이상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은 기초·원천·실용화 전주기를 지원해 방사선융합기술을 통한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2013년 11월 수립된 ‘원자력창조경제 실천계획’에 따라 방사선 기업 육성, 방사선 고용 인력 창출, 매출 규모 향상 등을 추진한다.
기존 R&D 과제와 달리 논문·특허가 아닌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시제품을 결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기업이 과제 수행 중심이 되고 대학과 출연연 연구자가 참여한다. 미래부는 사업 시작 2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은 “출연연과 대학의 방사선 분야 연구성과를 기업에서 실용화하기에는 큰 간극이 있었다”며 “연구자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R&D 과제를 추진하면 연구성과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