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설자리 잃는 흡연자... 금연 돕는 이색 IT 제품

몇 번이고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들의 결심을 ‘작심1시간’으로 끝나지 않게 해줄 IT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모키오는 전자담배를 모바일 앱과 연결한 최초의 전자담배다. 앱과 블루투스가 연결돼 니코틴량을 측정해준다. 올해 1월부터 100달러(약 10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는데 제품은 이미 다 팔렸다. 라미야 전자담배는 니코틴 흡입 횟수를 체크해준다. LCD 모니터가 탑재돼 배터리 잔량과 충전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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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몇번 담배를 피웠는지 기록해주는 라이터 `큇빗`

전자담배에 이어 하루에 몇 번 담배를 폈는지 알려주는 ‘똑똑한’ 라이터도 나온다. 라이터 ‘큇빗’은 LED 라이터 화면에 하루에 몇 번 담배를 피는 지 알려준다. 또한 하루에 몇 개피의 담배를 피우겠다고 설정해 놓고, 횟수를 채우면 그 이상은 라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피운 담배가 언제였는지도 기억해서 알려준다. 앱과도 연동돼 목표 흡연 감소량을 정할 수 있고 흡연 횟수도 볼 수 있다. 설립자 고프라니는 “나도 큇빗으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150달러(약 15만원)에 출시된다.

앱과 연동돼 일산화탄소 양을 측정하고 사용자가 담배 피는 시기와 장소를 기록하는 기기 ‘인텔리큇’도 있다. 인텔리큇과 연결된 앱이 음성인식기술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담배를 피는지를 기록한다. 이 제품은 흡연자의 숨 속에 함유된 일산화탄소 양을 측정한다. 담배를 피고 싶을 때는 사용자가 휴대폰에 ‘담배 피우기’라고 말하면 앱이 흡연자가 있는 장소, 시간을 기록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흡연 패턴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금연을 도와주는 다양한 금연앱들도 있다. 보건복지부가 만든 ‘금연길라잡이’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 주요 정보, 금연 콘텐츠를 제공한다. 흡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전문가에게 바로 질문할 수 있다. 금연일지, 금연시계 등 나만의 금연 기록물도 따로 만들 수 있다. 금연타이머는 금연 시간을 기록해 주는 앱이다. 금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이 어떻게 건강을 회복하는지 시간별로 상세하게 나와 있다. 또한 다시 흡연을 하게 되면 시간별로 몸이 어떻게 나빠지는지도 상세히 나와 있어 흡연욕구를 떨어뜨려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