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의료 뉴스 다이제스트

◆골괴사증,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골괴사증’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2만2354명에서 2013년 2만5993명으로 연평균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7년 46.7명에서 2013년 52명으로 연평균 1.8% 늘었다.

특히 2013년 기준 남성이 1만6293명, 여성이 97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7118명(27.4%)으로 가장 많고 60대(5327명, 20.5%), 70대 이상(5238명, 20.2%), 40대(4327명, 16.8%)가 뒤를 이었다.

오현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 고지혈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며 “노인 인구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고 있으며 골절 후 발생한 골괴사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 심부전 새로운 발병 원인 밝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이한웅 교수팀과 의과대학 강석민 교수팀은 유전자변형 동물모델을 활용해 유전자 NCOA6가 심부전 유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의 원인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10%가 NCOA6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 유전자가 조작된 동물모델 생쥐에서 같은 질환이 유발됐음을 밝혀 새로운 진단기술과 신약 개발 가능성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셀(Cell)의 자매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게재됐다.

◆야간 응급 소아환자, 이제는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보건복지부는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23~24시까지 전문의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6개 시도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은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9월 1일부터 365일 평일 밤 23시, 토·일요일 18시까지 진료를 한다.

복지부는 응급실 방문환자의 31.2%를 차지하는 소아환자가 대부분 경증환자로, 야간시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이 부족해 응급실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경증 소아환자가 야간 휴일에 응급실을 방문하면 이용 가격이 높고 대기 시간이 길다는 분석이다.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 대기해야 할 종합병원 응급실도 경증 소아환자 때문에 분주하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예산과 참여할 기관을 확보해 추가 신청하는 경우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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