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야후,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은 미래 핵심 역량 확보 수단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제공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주간 ICT 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기준 구글, 애플,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5대 IT 기업의 M&A 건수는 총 45건이다. 구글이 21건으로 가장 많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자사 제품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M&A 전략을 활용했다.
실제로 구글은 올 1월 스마트홈 업체 ‘네스트랩’ 인수(32억달러)를 시작으로 CCTV 업체 ‘드롭캠’과 위성서비스 업체 ‘스카이박스 이미징’ 인수에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주로 첨단 미래기술 분야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애플은 LED 전문 업체 ‘럭스뷰’와 소셜 검색엔진 ‘스폿세터’에 이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업체 ‘스내피랩스’와 앱 테스팅 플랫폼 ‘버스틀리’를 인수해 새로운 운영 체제에 이들의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야후는 5월 모바일 메신저 스타트업 ‘블링크’를 인수한 데 이어 7월에 앱 분석 업체인 ‘플러리’를 최고 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페이스북도 지난 2월에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기업 ‘와츠앱’을 190억달러에, 3월에는 ‘오큘러스 VR’를 20억달러에 인수하며 가상현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ICT와 타 산업의 융합으로 필요한 기술 영역이 크게 확장되면서 검증된 벤처기업을 M&A하며 효율적으로 시장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ICT 기업 M&A 동향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주간 ICT 산업 주요 이슈(2014_30호)’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 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상반기 미국 주요 ICT 기업 M&A 건수>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