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1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가스 등 투자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GW급 민자화력발전소 ‘고성그린파워’ 창립기념식을 열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성그린파워는 SK가스, SK건설 등 SK그룹 계열사와 남동발전이 29%씩 투자하고, 나머지는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됐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1GW급 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이 사업의 투자비는 4조 5300억원이며 내년에 착공해 2020년에 1호기, 2021년 2호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국내 민자발전사업으로 1GW급 화력발전소 2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SK가스는 이 발전소가 고온·고압 증기를 이용한 고효율 발전기술을 채택하고,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춰 연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방식으로 지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고성그린파워 인근에는 소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도 동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