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기로 인해 4만여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매년 280여명에 달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자료를 근거로 최근 5년간 국내 화재 총 19만3661건 중 전기로 인한 화재가 4만998건으로 재산피해액이 296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404명으로 연평균 280여명을 기록했다. 이 중 사망자 수는 총 184명, 부상자 수는 1220명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0년 265명, 2011년 262명, 2012년 398명, 2013년 328명으로 인명피해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도 6월 기준 벌써 15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건 수도 2010년 9442건, 2011년 9351건, 2012년 9225건, 2013년 8889건, 2014년 6월까지 4091건으로 나타났다. 전기로 인한 화재는 매년 전체 화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21.3%, 2013년 21.7%, 2014년 6월 기준 17.2%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전기안전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 발생은 안전불감증을 의미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