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코리아, 하반기 인력 대폭 증원… "`램 핏` 맞는 사람 찾습니다"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코리아가 엔지니어를 포함해 국내 인력을 크게 늘린다.

램리서치코리아(대표 서인학)는 하반기 50명 이상의 인력을 대폭 충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연간 총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사업 성장세에 비해 인력 충원이 더뎠다”며 “올해를 향후 성장의 가늠축으로 삼아 ‘효율성’의 의미를 제고해 기업 문화를 일당백에서 인재, 즉 사람 중심의 문화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램리서치코리아는 다른 외국계 장비 업체와 달리 본사가 아닌 한국에서 고객사 대응 전반을 담당한다. 국내 공장(팹), 해외 팹 설비의 유지·보수는 물론 차세대 장비 개발 협업도 램리서치코리아가 도맡는다. 사내 ‘잡 비딩(job bidding)’ 제도가 있어 부서간이나 본사와의 직무 이동이 자유롭다. 매해 평균 10여명 이상이 램리서치코리아에서 본사로 옮겨간다. 해외로 파견되면 자녀 학비, 주택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채용 과정도 독특하다. 자사의 미션과 비전,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일명 ‘램핏(Lam-Fit)’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신입 엔지니어를 뽑을 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2차에서 서인학 램리서치 대표가 직접 검증한다. 다른 회사들은 보통 2차에서 실무진 면접을 진행하지만 이 회사는 3차에서 이뤄진다. 경력직 채용에서도 램핏은 중요하다.

2차 면접 시험에서 합격한 신입 엔지니어 지망생들은 간담회를 통해 현재 근무 중인 엔지니어들과 작업 환경, 로드맵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채용에서 간담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며 “근무 여건의 장단점을 두루 알려주기 위해 내부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이 회사 홈페이지나 인터넷 채용 전문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램리서치코리아, 하반기 인력 대폭 증원… "`램 핏` 맞는 사람 찾습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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