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최대 용량인 1000㎿급 당진화력 9호기 주요기기 설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당진화력 9호기 보일러 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보일러 수압시험은 보일러에 일정한 수압을 가해 누설이나 변형 유무를 조사하는 것으로 최초 점화 전 마지막 성능시험이다.
이번 수압시험에서는 고압부와 중압부 수압시험을 동시에 시행 공기를 1개월 단축했다. 고압부 수압시험 후 약 1개월 후에 중압부 수압시험을 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7개월 동안 보일러 압력부 설치를 진행했으며 보일러 튜브와 배관 현장 용접부 2만6079개소 작업도 완료했다. 동서발전은 이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과거 5%대였던 용접불량률을 1.44%로 낮췄다. 9개 수냉벽과 철구조물인 벅스테이를 조립 후 인양하는 보일러 수냉벽 설치 신공법을 개발해 용접 부위를 3분의 1로 줄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건설현장 내에 용접사 훈련센터를 개설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도왔다”며 “지역주민 총 33명이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원 당진 9, 10호기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