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마케팅 비용·팬택 채권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

LG유플러스가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팬택 채권 2년간 유예 등으로 전 분기보다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1분기보다 13.4%,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77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늘었지만 1분기보다 0.2% 줄었다. 순이익도 336억원으로, 1분기 대비 25.1% 증가했지만 지난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정지가 있었지만 마케팅 비용과 팬택 단말 관련 1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은 54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2% 증가했다. 팬택 단말기 채권을 2년간 유예하며 1회성 비용 300억원가량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275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약 7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포인트 늘었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이통 가입자의 71%다.

무선 ARPU는 전년 동기보다 5.3%, 1분기보다 0.8% 상승한 3만5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 매출은 결합상품(TPS)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8%, 1분기보다 1.8% 증가한 783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U+tv G’ ‘홈보이’ ‘홈CCTV 맘카’ 등 컨버지드 홈 상품 가입자가 유선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 등 6691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해보다 73.4%, 1분기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함은 물론이고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