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주역 지역TP가 뛴다]<3>충청권-대전TP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전의진)는 대전형 고부가가치 대표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출연해 2008년 출범했다.

전국 TP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후발주자임에도 전문 지원 인력과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계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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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대전시 인구 10만명당 벤처기업 집적도가 전국 특별시·광역시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데 대전TP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월 벤처인증을 받은 지역 벤처기업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한 대전시와 대전TP의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통산업 고도화 및 대전형 첨단 산업 육성으로 기업의 매출 신장과 고용 촉진을 이끌어냈다.

대전TP는 기업에 근무했던 경험을 보유한 역량있는 전문가들이 곳곳에 포진돼 성과 중심의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중개의 주채널인 콘택트센터는 지원사업이 적재적소에 연결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재단이 설계한 부서별 지원사업을 매칭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전에 소재한 정부출연연구원 및 대기업 연구소의 파트너 기업을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지원 수단에 따라 지원 자금을 전달해주는 전달자 역할에서 탈피해 시장 논리에 부합하는 거래 성과를 만들어가고 기업과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전TP는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하고, 대전지역 우수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거점을 구축했다. 현지 비즈니스 미팅, 기술 협력, 합작 투자 등을 지원한다. 대전시와 실리콘밸리 간 협력사업의 현지 거점 본부 기능을 하고, 실리콘밸리 현지의 각종 정보를 대전지역 기업·연구소 등에 제공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및 스타기업 육성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TP는 지난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융합 강소기업으로 3개 업체를 발굴해 집중 지원했다. 이 중 위월드는 지난 연말 코넥스에 상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전TP 기능성나노소재사업화지원센터는 2012년 7월 개관 이후 기술적 한계로 힘들어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LG생명과학 등에서 연구개발(R&D) 경험을 쌓은 베테랑 전문가들의 기술지도 및 제품 개발 컨설팅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 결과 장비 이용건수는 2012년 146건에서 2013년 814건으로 458%, 장비 이용 기업 수는 8개에서 42개로 425% 각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전TP는 기능성나노소재사업화센터에 구축된 인프라를 풀가동해 활용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연평균 70% 수준으로 장비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 장비 이용건수 1000건, 장비 이용 기업 50개사, 연 수익금 5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전의진 대전TP 원장은 “지역 혁신 거점 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중앙 정책과의 연계는 물론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책 사업 유치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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