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준비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11번가가 최근 한 달간 어린이 물놀이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뮤지컬 티켓 판매량이 30%, 예습에 도움이 되는 참고서는 70% 신장했다. 11번가가 자녀와 알찬 방학을 보낼 방법을 제안한다.
◇더위 날리는 첨벙첨벙 물놀이 용품
여름방학의 진수는 시원한 물놀이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모두 좋아하는 초소형 미니 잠수함 ‘서브소닉 RC 잠수함(3만800원)’은 리모콘으로 물속에서 조종하는 재미가 있다. 헤드라이트가 있어 물속에서도 선명한 빛을 낸다.
앞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스윔패밀리풀(6만3800원)’을 추천한다. 성인 4명이 들어가도 넉넉한 크기다. 바닥에 물 빠짐 배수구와 대형 공기 배출구가 있어 물놀이 후 물과 공기를 간편하게 뺄 수 있다.
물놀이 용품의 하이라이트는 고무 보트다. 초대형 ‘3인용 시갈 보트(6만7900원)’는 KC안전인증과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배 위에 몸을 맡기고 노를 저어 강과 계곡, 바다를 시원하게 항해해 보자. 구명조끼 ‘버팔로 익스트림 라이프자켓(3만3200원)’은 고급 부력재를 장착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형광 색상으로 야간에도 식별 가능하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어린이 공연
어린이 공연이 넘쳐나는 요즘, 어떤 공연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미 수많은 관객에게 인정받은 스테디셀러 공연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1년 초연 이후 130만 관객이 관람한 ‘어린이 난타(3만원~)’는 기존 ‘난타’를 어린이 뮤지컬로 바꾼 작품이다. ‘요리’라는 친근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책에서 보던 익숙한 명화가 무대에서 재현되는 ‘어린이 드로잉쇼(2만5천원)’는 배우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미술 공연이다. 하얀 캔버스에 붓을 대는 것으로 시작해 매 장면마다 바뀌는 다양한 기법과 특수효과로 작품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초등학생 부모라면 ‘세종대왕 시대에는 시간을 어떻게 알았을까?(3000원)’는 어떨까. 해시계와 12간지, 24절기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종문화회관 상설전시관에서 펼쳐지는 ‘세종이야기’ 시리즈로 ‘붓글씨로 내 이름 써보기’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가 직접 주인공이 되는 ‘키즈런 동물원 미션레이스(2만9000원)’는 동물원 안에서 펼쳐지는 미션 달리기 게임이다. 5~7명이 1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고 최종 이름표 뜯기 게임으로 우승자를 선발한다. 협동심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우등생 따라잡는 역전의 참고서
방학은 역전의 기회다. 다음 학기 우등생이 되기 위한 예습복습은 필수. 수 계산에 약한 아이들에게는 ‘기적의 계산법 1~4권 세트(2만1600원)’을 추천한다. 하루 2가지 유형으로 연산 학습의 지루함을 덜어 아이의 주도적 학습을 이끈다. 덧셈과 뺄셈, 구구단과 같은 중요한 연산 문제의 난이도를 세분화해 개념이나 원리를 더욱 쉽게 받아들이게 도와준다.
예습에 초점을 맞춘 아이라면 ‘우등생 해법시리즈 2학기(3만9800원)’가 제격이다. 초등 3~6학년을 위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참고서 세트로 재미있는 통합교과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 다양한 서술형 및 논술형 문제와 교과서 마스터, 평가 마스터, 풀이 마스터로 구성돼 있다.
최근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 문항이 늘어나면서 자기주도형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월간지 ‘중학 독서평설(8550원)’이 유익하다. 창의력, 논리력, 독서력, 사고력 등을 길러주는 코너로 구성돼 있고 서술형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별책 부록도 함께 배송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순위 영단어(6800원)’로 단어 암기에 시간을 투자해 보자. 1800개 단어를 중요 순서로 외울 수 있게 구성돼 최소 시간에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