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지 않는 자전거, 어린이도 안심

[이버즈] 흔히 자전거를 배울 땐 몇번 넘어져봐야한다고들 얘기한다. 그러나 막상 내 자녀가 넘어져 흉터라도 생기는 날엔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다. 영광의 상처,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개념 자전거 ‘자이로바이크(Gyrobike)’는 알아서 균형을 잡아주는 신통방통한 제품이다. 자전거를 능숙하게 탈 수 있을 때까지 쉽사리 넘어지지 않게 돕는다.

반듯하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비결은 앞바퀴에 내장된 ‘자이로휠’이란 디스크 덕택이다. 자이로휠은 간단히 말해 회전형 안정화 장치로 14.4W 모터로 구동한다. 자전거 능숙도는 개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 마련. 자동 균형 수준을 리모컨을 이용해 총 3단계 조절할 수 있다.

생전 처음 자전거를 타며 휘청이더라도 자동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자이로휠은 리튬 배터리로 구동하는데, 배터리가 다 떨어졌을 경우엔 마이크로 USB로 충전하면 된다. 한 번 충전할 때마다 3∼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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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떠오르는 생각 하나. 완벽히 익히게 된 후엔 이 제품이 지나치게 무거운 자전거로 전락해버리지 않을까?

다행히 자이로휠 부분은 탈착이 가능하다. 원한다면 따로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 이때 약 60%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집에 이미 자전거가 있어 구입하기 부담스럽다면 넘어지지 않게 돕는 컨트롤 허브(Control Hub) 부위만 주문하면 된다. 일반 자전거가 자이로바이크로 금세 탈바꿈한다.

이 제품은 지난 2009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 소개됐다. 그 후 5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올해 후반 생산을 시작해 2015년 출시하는 게 개발사의 목표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목표한 금액을 훌쩍 뛰어넘어 기한 내 출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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