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지원을 위한 체계적 거버넌스가 구축된다. 전자정부 수출 대상국가 33개국 상세자료와 진출 전략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정부가 전자정부 수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안전행정부는 23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전자정부 수출 지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자정부 수출 관계 부처·기관의 정책·자원을 연계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각 기관이 보유한 자금·정보·행정경험 등 역량을 결집하고 기관간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안행부·외교부·기재부 등 기관이 협력해 해외사업을 공동 발굴키로 했다. 전자정부 전문가를 활용, 유관기관의 전자정부 컨설팅과 사업선정뿐만 아니라 사후 평가단계까지 지원한다.
해외 정부나 국제기구와 교류협력을 강화해 해외 전자정부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다자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 미주개발은행 등)과 공동으로 개도국 전자정부 컨설팅에 참여한다.
기존 양해각서(MOU) 교환국 대상으로 전자정부협력센터 구축과 협력위원회를 운영해 공동협력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전자정부 수출관련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생태계도 구축한다. 산학연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포럼을 개최해 수출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안행부는 전자정부 수출 대상국가(33개)의 정보통신 인프라·전자정부 추진 현황·수출 유망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 ‘국가별 전자정부 현황 및 수출 전망’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수출 대상국가에 대한 정보와 정부기관 간 MOU 교환, 인적 네트워크 현황, 각종 국제원조기금 운영 현황 등 정보가 담겼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WB, IDB)에서 우리의 우수한 전자정부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협력 요청이 쇄도한다”며 “전자정부 수출을 국내 IT기업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과 함께 수출 대상국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은 유·무상 원조자금을 전자정부 해외진출을 위한 초기 시장개척에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관세청,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LG CNS, 인터젠컨설팅 등은 관련 기관과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