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거래를 위장한 ‘카드깡’에 연루된 혐의로 전직 TV홈쇼핑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카드깡 업자와 짜고 대출 희망자 수천명을 모집, 실제 물품 거래 없이 NS홈쇼핑 인터넷몰에서 카드 결제를 하게 한 후 대금을 받아 수수료를 떼고 빌려준 혐의로 NS홈쇼핑 전직 구매담당자(MD) 이모씨를 구속했다.
2012년 10월부터 작년 10월까지 한번에 100만~200만원씩 100억원이 넘는 카드깡 거래를 했다. 수수료와 선이자로 결제액의 25∼30%를 떼고 대출 희망자에게 건넸다.
검찰은 이씨가 허위 매출 발생 사실을 알면서 카드깡 업자에게 협조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카드깡 업자 박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한 검찰은 NS홈쇼핑에 공범이나 윗선과의 교감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다른 인터넷몰에도 같은 수법의 범행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