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무인항공기 기술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 경제부와 무인항공기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의향서는 무인항공기·정보보안·가상현실 시스템·해수담수화 기술·태양에너지 5개 분야를 선정해 두 나라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각각 200만달러인 양국 산업연구개발자금 증액 등 해당 사업을 앞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정부 간 의향서 체결과 더불어 양국 기업·기관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스라엘 최대의 항공기 생산 국영업체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의 함상운용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IAI와 함께 첨단 민간 무인항공기(UAV) 요소기술 타당성 연구를 6개월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연구결과에 따라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전기비행(KEVA)은 소형 틸트로터(Tilt Rotor) 무인항공기의 상용화 기술을 이스라엘 이노콘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무인항공기 분야는 물류용, 통신용, 촬영용, 범죄수사용, 감시용 등 민간 분야 활용도가 높고 산업적 가치도 커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하나로 정부가 중점 지원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스라엘과 기술협력으로 단기간에 국내 무인항공기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