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최근 원전 발전설비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적발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인기관 시험성적서 위·변조방지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을 시작한다. 시험성적서 위·변조 방지시스템은 부품 제조업체가 인증기관에 부품 시험을 의뢰하면 공인시험기관에서 서부발전 시험성적서 관리시스템에 시험결과를 입력하고 서부발전은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납품된 부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부품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신규 발전소 건설 시에는 연간 1만여건,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도 연간 500건 이상 부품 시험성적서를 확인하는데, 이번 업무 개선으로 부품이 들어오면 부품 시험성적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데 1~2주일 걸렸던 것이 앞으로는 즉석에서 위·변조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품질관리 업무의 불합리한 관행과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등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 활동으로 설비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