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 미니밴 시장 독주체제…파워, 정숙성 돋보여

기아자동차가 9년만에 전혀 새로운 성능으로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올 뉴 카니발이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하며 올 하반기 기아자동차 판매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hoto Image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올 뉴 카니발의 현재 계약 추이로 보면 올해 3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니발은 한달 반만에 누적 계약 1만7000대를 넘어서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올 뉴 카니발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월 평균 5000대가 판매되는 셈이다. 특히 올 뉴 카니발 첫 공개 당시의 월 판매 목표(4000대)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기아자동차의 자신감은 이전 모델보다 강화된 주행 성능과 정숙성, 연비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강원도 정선 일대 120여㎞ 구간에서 직접 시승해 본 올 뉴 카니발은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상품성을 증명했다.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 구간에서 치고 나가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전 모델보다 최고 출력(202마력)과 최대 토크(45.0㎏·m)가 향상된 R2.2 E-VGT 디젤 엔진의 덕이 크다. 많은 가족이 함께 타는 미니밴이라는 고유 특성에도 불구하고 실내 정숙성과 주행 안전성도 크게 흠 잡을 구석이 없다.

시승한 9인승 모델의 경우, 최후방 4열 시트를 제외하고 성인이 편안하게 앉아서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4열 시트는 간편하게 차량 바닥으로 숨길 수 있는 팝업싱킹 기능을 적용해 적재 공간을 늘리는 효과도 크다. 하지만 성인이든 어린이든 장시간 4열시트에서 앉아서 가기에는 너무 좁고 부족한 느낌은 지우기 힘들다.

연비는 시승 차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평균 13㎞/ℓ를 전후해 고르게 분포했다. 급가속과 급제동 등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둔 주행시 공인 연비(11.5㎞/ℓ)보다 나은 결과를 나타냈다.

정선=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