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실력파 `화이트 해커` 여의도서 진검승부...시큐인사이드 2014 개막

러시아·미국·일본·호주·대만에서 온 세계 각국의 실력파 해커가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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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인사이드 2014`가 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했다. 각 국에서 참석한 본선 진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콤이 주최한 ‘시큐인사이드(SECUINSIDE) 2014’가 개막, 각 국에서 온 10개 화이트 해커 팀이 2일간 본선 경기에 돌입했다.

해킹·추적·방어 실력을 겨루는 이 경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돼 22시간 동안 진행되며 우승팀은 9일 저녁에 결정된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모어스모키드 리트치킨(러시아)팀을 비롯해 사무라이(미국), 톰크루즈(미국), 힛콘(대만), 가트(호주), 발라라이카크루(러시아), 빈자(일본), 카이스트곤(한국), 밴부(베트남), 코드레드(한국) 등이 참가했다.

모어스모키드 리트치킨팀 관계자는 “오늘 한국의 정보보안 수준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로 네 번째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우승팀에는 상금 3000만원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예선전을 거쳤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선전에 지난해 77개국보다 17개국 증가한 94개국 940개 팀이 참가했다. 이란, 베트남 등 해외팀 참가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등 국제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신 코스콤 인프라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해커들이 이틀 동안 금융권 전산분야 취약점 관련 문제를 풀게 될 것”이라며 “내일은 최신 보안이슈와 금융전산 분야 정보보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정보보호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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