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상용화한 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이 세계 이동통신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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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를 서비스 중인 300여 글로벌 사업자 중 LTE-A를 상용화한 곳이 10개가 채 안될 정도”라며 “SK텔레콤이 작년 여름에 선보였던 기술을 이제 상용화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기술격차가 반년에서 1년가량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19일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를 상용화했다.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을 비롯한 KT, LG유플러스가 전국 단위로 광대역 LTE-A 망을 개통했다.

이 같은 ‘속도전’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SK텔레콤은 LTE 시대에 접어들며 대부분 변곡점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부문장은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이끌어 나간 것이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끌어 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기술을 실제 고객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설치를 위한 엔지니어링과 기존 망과 연동, 신규 단말 등 전체 생태계가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합니다. SK텔레콤은 기술적 완성도 외에도 실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체감 커버리지를 위해 전국 단위에서 광대역과 LTE-A 두 가지 기술을 모두 갖추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지상뿐만 아니라, 인빌딩과 지하철까지 가장 넓고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했습니다.”

이 부문장은 향후 이동통신 이용 패턴이 고화질 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실시간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문장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으로 부임한 이후 기존 30년간 유지했던 장비 중심 조직 운영을 고객과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서비스 제공 환경을 바꿔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스팸·스미싱, 스마트폰 감염 등 모바일 보안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해 각종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 운용에 들어갔다.

이 부문장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고성능화,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산에 따라 새로운 패턴의 데이터 사용형태가 급증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해 해당 지역에 추가 주파수를 적용하고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총 동원해 모든 지역에서 쾌적하고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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