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
쿠바의 독립 언론 사이트 ‘14ymedio.com’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포함한 구글 임원진들이 지난주 이틀간 쿠바 수도 아바나를 다녀갔다고 30일 보도했다.
구글 측은 쿠바를 방문해 인터넷 환경을 파악한 뒤 구글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홍보했다. 쿠바를 처음 방문한 슈미츠 회장은 아바나에서 정부 관리들과 대화를 나누고 과학기술학교, 아바나의 컴퓨터과학대 등도 방문했다. 슈미트 회장은 “쿠바는 정치와 경제를 개방하고, 미국은 금수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며 “양국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들을 해야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다. 전체 인구 1120만명 중 260만명 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약 4명 중 1명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쿠바에서 인터넷은 대학과 연구단체, 국기기관, 특급호텔 등에만 설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은 의사, 언론인을 포함해 정부의 인가를 받은 일부 계층에 국한된다. 인터넷카페가 최근 생겼지만 시간당 이용료가 비싼 편이라 인터넷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구글은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룬 프로젝트’ 실험을 하고 있다. 성층권까지 날아간 특수 안테나를 탑재한 풍선 여러 개와 지상에 설치한 안테나가 통신을 하면서 인터넷이 가능한 서비스다. 구글은 지난달 브라질 동부에서 룬 프로젝트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