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 시장 10% 감소…HP 1위 차지

1분기 세계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HPC 시장은 23억 달러를 기록, 25억 달러 규모를 보였던 작년 1분기보다 줄었다. 수량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와 큰 변동 없는 3만3577대를 형성했다.

매출 축소의 원인은 최고 성능(하이엔드) 슈퍼컴퓨터의 판매 부진이다. 가격이 50만 달러가 넘는 슈퍼컴퓨터는 작년 동기보다 32.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만 달러 이상, 50만 달러 미만의 제품은 2.6%가 감소했다. 중급 미만의 제품들이 10% 이상 판매가 늘어 그나마 감소폭을 상쇄했다.

사업자별로는 HP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HP는 35%를 점유했으며 2위인 IBM(23.1%)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벌렸다. 3위는 17.2%를 기록한 델이 이름을 올렸으며, NEC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고 IDC는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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