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스마트폰이 기존 PC 영역을 대체하는 요즘, 그래도 범접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온라인쇼핑’이다. 이들 쇼핑족들의 손에는 최신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지만, 인터넷쇼핑을 할 때면 오래된 PC 앞에 앉는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827명의 미국 쇼핑족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면 구매 의사가 있는 제품의 사진이 너무 작고 선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제 물류업체인 UPS와 통계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가 인터넷쇼핑시 PC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택한 답변은 각각 4%와 7%에 불과했다.
응답 대상자의 41%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더 좋아했다. 상품의 상세정보를 볼 수 없고, 제품간 비교가 수월치 않다는 점을 꼽은 고객들도 많았다. 따라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고객의 구매의사 결정에 필요한 각종 정보 제공에 보다 많은 주의를 귀울여야 할 것이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PC 대비 스마트폰이 인터넷쇼핑에 불편한 이유(중복 답변 허용) 단위:%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