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부와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투르크 정부에 폴리에틸렌, 가스, 액체연료 관련 플렌트 수주 관련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산업부는 20일(현지시각) 투르크 수도 아쉬하바드에서 ‘제4차 한-투르크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위는 두 나라의 경제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유일한 공식협의체다. 이번 공동위에서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의 투르크 대형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투르크 내 다수 대형프로젝트 수주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최근 △세이디 폴리에틸렌 플랜트 건설(20억달러) △GTL플랜트 건설 프로젝트(30억달러) △키얀리 폴리에틸렌 플랜트 생산 고밀도폴리에틸렌 판매권(70억달러) △갈키니쉬 가스탈황시설 생산 황 판매권(7억5000만달러) 등의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국내 기업들은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사업(현대엔지니어링), 가스탈황설비 플랜트 사업(현대엔지니어링), 멘바쉬 정유공장 개보수 사업(현대엔지니어링), 키얀리 에탄 크랙커 1차 사업(현대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위와 정상순방을 계기로 이들 가운데 상당 프로젝트가 MOU 및 계약 체결 등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기업들의 투르크 투자 시 이중과세 부담경감, 투자확대와 인적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동위원회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최근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투르크와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간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