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벤처 성공요인은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수많은 벤처기업이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남들과는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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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 대표가 중소기업 성공 요인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G밸리 CEO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중소기업이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모델 설계방법”을 주제로 변화 시도와 남다른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제안했다.

강연에서 이 대표는 모든 기업이 열심히 일하지만 모두 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로 사회 변화에 따른 부적응을 꼽았다. TV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고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듯 계속해서 변화는 시장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열심히 해도 올바르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변화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몰라서 쇠퇴하는 곳은 없다”며 “그만큼 변화는 힘든 결정이지만 세상은 점점 더 빨리 변화는 만큼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동종 업계와 다른 가치 추구를 주문했다.

실례로 맥도날드와 이케아의 비즈니스 모델을 부동산과 불편함으로 설명했다. 맥도날드의 경우 새로 조성되는 단지에 가장 먼저 입점해 도시가 커지면 매장을 팔아 수익을 올리고 이케아는 소비자가 조립하는 불편이 있지만 재미와 성취감을 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품 판매 가격과 원가 차이로 돈을 버는 일반적인 수익방법을 고수한다면 적어도 제품을 팔기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른 곳이 모두 하는 것을 같이하는 선택은 싶지만, 다른 길을 가는 선택은 어렵다”며 “그만큼 설득도 힘들고 책임과 리스크가 있지만, 향후 몇 년 뒤 쇠퇴가 보인다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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