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현장에선]문화의 안과 밖, 인문학-자연과학 만나는 대중 강연

인간과 자연을 인문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관점에서 두루 탐구하는 대중 강연이 마련된다. 자연 속 인간의 모습,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한 인류 문명의 변천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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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대식 교수 강연 후 토론2_(왼쪽부터) 장병탁 서울대 교수, 김대식 KAIST 교수, 오세정 서울대 교수.jpg

문화과학 석학강연 프로젝트 ‘문화의 안과 밖(운영위원장 김우창)’은 8월 16일까지 총 11회 연속 강연이 펼쳐지는 ‘자연과학 연속 특강’을 개최한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특강은 매주 토요일 서울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열린다.

7일 윤정로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의 공적 의의’, 14일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신경 과학의 이해’, 21일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생물학, 진화론, 인간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지구의 역사, 인간의 진화’ ‘학문의 경계와 융합’ ‘경제, 문화, 정치’ ‘우주와 인간’ ‘자연과 예술’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진다. 김경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김인환 고려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7월 5일 강연까지는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서울대 교수가, 이후에는 김우창 고려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강연 동영상과 강의록 전문은 네이버 ‘열린 연단’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제공된다.

오세정 교수는 “우리 사회는 과학적 지식과 사고가 취약한데다 과학을 경제발전 도구로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현대 사회에서는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과학에 대한 이해 없이는 원자력 발전이나 지구온난화 등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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