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전, 삼룩에너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발하쉬 화력발전소 현지법인 BTPP와 카자흐스탄 송전망공사 KEGOC 간의 전력용량구매계약 체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발하쉬 석탄화력 사업은 카자흐스탄 최조의 민자발전사업으로 660㎿의 발전소 두 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전소 한기만 놓고 볼 때 현재 국내에 표준형 석탄화력발전소로 설치되어 있는 설비보다 큰 규모다. 삼성물산과 한전, 삼룩에너지가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법인 BTPP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체결에 따라 BTPP는 향후 20년 동안 188억달러 규모의 수익원을 확보, 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이 크게 작용했다.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민자발전 관련 법적기반이 없고, 연료 변경 이슈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국빈방문을 계기로 그동안의 걸림돌이 해결된 셈이다.
한편, 같은 날 광물자원공사는 현지 국영탐사전문기관인 카즈게올로기와 듀셈바이 연·아연 공동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세케세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산업신기술부 장관과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