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18일(현지시각) 발표한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1위, 기아차가 3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제네시스(중형 고급차), 엑센트(소형차), 아반떼(준중형차)가 각각 해당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도 스포티지R(소형 SUV), K7(대형차)이 1위를 차지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3개 차종 1위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또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스포티지R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32개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전년보다 6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BMW(8위), 벤츠(13위) 등 고급 브랜드들을 제쳤다. 기아차도 4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해 10위권 내에 처음 진 진입했다. 또 현대차는 5년만에 일반 브랜드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번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 품질을 검증하는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체계 혁신을 함께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품질에 대한 고객 믿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3개월 후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