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라인 타고 세계 호령하는 게임

라인은 스마트폰 메신저로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특히 라인 메신저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에 이어 대만과 태국에서 라인 게임이 괄목할 성적을 냈다. 아시아 전역에서 라인 사용자가 늘면서 라인용 게임들이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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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게임은 일본에서 먼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라인팝’ ‘라인 퍼즐버블’ 등 캐주얼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윈드러너’가 돌풍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이후 부산 개발사 트리노드가 개발한 ‘포코팡’이 가세하며 인기 정점을 찍었다. 포코팡은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최근 ‘디즈니 쯔무쯔무’가 매출 5위권에 진입해 일본 내 라인 게임 열풍을 잇고 있다. ‘쿠키런’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태국에서도 대박을 냈다. 현지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국민 스마트폰 게임으로 등극했다.

한국과 스마트폰 게임 선호도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진 대만에서도 라인 게임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쿠키런과 레인저스, 포코팡이 매출 10위권에 포진했다. 현지에서 라인 캐릭터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게임 플랫폼 효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라인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고 주요 국가에서 검증된 소수의 작품 위주로 서비스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략적으로 소수의 게임만 서비스해 사용자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신뢰감을 줬다고 본다.

라인은 최근 이용률이 저조한 게임을 서비스 1년이 채 안 돼 정리하고 기존 작품과 앞으로 서비스할 새로운 게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빌리지’와 ‘카툰워즈’ 등 국내 개발사 작품과 ‘트윈비’ ‘대시걸’ 등 관심을 모았던 총 20개 작품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최근 남미지역에서 조흔 반응을 얻고 있는만큼 라인 게임들이 아시아를 넘어 서양권으로 영역을 확장할지 관심거리다. 국내 개발사 위주였던 작품도 해외 현지 작품으로 다양화할 수 있어 라인용 게임의 성공사례에 기대가 모아진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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