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전문연구요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운영

우수 중소·중견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대상으로 석사 과정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서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학과 제도가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은 전문 연구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성균관대학교·부산대학교 두 개 대학을 선정해 오는 9월 ‘전문연구요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시범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존 중기청의 계약학과 제도에 전문 연구요원제도를 합친 것으로 중소·중견기업과 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사업 참여 학생은 등록금 전액과 연구활동비를 받고 학위 취득 후 약정 기업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해 3년간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단, 군필자는 2년만 근무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2년 후 연구인력으로 정식 채용할 학생을 직접 선발하는 한편 석사과정을 이수한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신규 지정과 소요인원 배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석사 학위 과정은 성균관대 융합형 기계설계학과, 부산대 수송기기하이테크소재부품학과 두 곳에 개설됐다.

교육과정은 산업현장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산학연계 팀 프로젝트, 현장 실습 인턴과정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학생은 각 대학의 모집 요강에 따라 해당 대학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성균관대(031-290-5882)나 부산대(051-510-1429)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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