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원장 "스마트산업 거대시장 염두에 둔 민간주도형 청사진 짜야"

1차 ‘창조경제 ICT융합포럼’서 이주현 스마트융합연구원장 주장

“스마트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도 중요하지만, 실행력을 담보할 민간참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의미래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차로 주관한 ‘창조경제 ICT융합포럼’에서 이주연 한국스마트융합연구원장은 “저개발 국가 등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중동, 일본 등 거대 시장을 보고 스마트산업의 틀을 짜야 한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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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ICT융합포럼이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이 주제강연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당면 과제로 △국가 차원의 청사진 제시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한 스마트융합발전 민간위원회 설치 △관련 법 및 제도 개선 △스마트융합인증센터 설립을 통한 현실적인 산업지원방안 모색 △저작권 산업 진흥위한 전문인력 육성 등 지원책 마련 등 다섯 가지를 내놨다.

이에 앞서 강연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한창인 스타트업의 혁신엔진을 다들 찾고 있는데, 실리콘밸리만큼 혁신이 넘치는 곳이 없다”며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는 성공 DNA가 있고, 우리도 그걸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우리가 배워야 할 스타트업 DNA로 팀의 다양성, 영어, 해외시장, 해외 IT플랫폼 및 비즈니스, 글로벌 문화, 토론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강연한 이승민 ETRI 미래사회연구실장은 향후 주목해야 할 7대 기술을 설명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ICT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순열 IDC상무는 “최근 몇 년간 IT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던 스마트폰과 태블릿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가운데 2013년을 기점으로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고, 또 ICT 파생시장인 사물인터넷(IoT)이 새로운 시장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김상택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의 사회로 주제발표자를 비롯한 최영해 미래부 심의관, 정성영 ETRI 창의경제연구부장, 신혜권 전자신문 소프트웨어산업부 차장 등 총 7명이 ‘융합과 혁신’에 대해 토론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