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음악, TV프로그램 인식 기능이 추가된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친구들과 음악이나 TV 프로그램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에 사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지 알려주는 소리인식 기능이 추가됐다고 22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앱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를 이용해 15초 안에 사용자가 듣고 있는 노래와 TV 소리를 인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리인식 기능을 켜고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을 보고 있으면 15초 안에 페이스북 화면에 ‘SNL’ 제목이 뜬다. 사용자는 프로그램이나 노래 정보를 뉴스피드에 포스팅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생방송 TV프로그램을 인식하기 위해 미국 내 160개 TV 방송사들과 계약을 맺고 오디오정보를 수집했다.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 침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소리인식기능은 오직 노래와 TV프로그램만 인식할 뿐 대화는 인식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소리인식기능은 옵션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싫은 사용자는 기능을 꺼두면 된다.
페이스북은 새 서비스로 광고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소리인식기능을 선택할 경우 페이스북은 TV 시청률 통계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12억8000만 사용자가 음악, TV프로그램 등 자신의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면 타깃 광고 가치도 올라간다. 아리예 셀렉만 소리인식 기능 개발 총괄 매니저는 “사람들이 더 나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돕고, 이 기능을 활용하면 포스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능은 몇주 내 미국에서만 서비스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