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습기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LG전자는 1986년 제습기 사업에 뛰어든 후 5월 18일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1998년 제습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06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제습기는 해외에서 에어컨과 맞먹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LG전자는 제습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2000년대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로모니터의 소매 제품 판매 기준으로 LG전자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제습기 시장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2002년 전자제어 제습기, 2004년 30ℓ 대용량 제습기, 2009년 신발건조 호스 적용 제습기를 내놓았다. 올해는 에어컨 브랜드 ‘휘센’을 접목하고 30년간 축적한 에어컨 인버터 기술을 제습기에 적용했다. 제습기의 엔진인 컴프레서 핵심기술도 개발했다.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LD-159DQV)는 제습 속도를 20% 이상 높이고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을 갖췄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제습기 제품 가운데 최고 효율을 달성했으며, 소음도 4dB 이상 줄였다. 편리한 물통 교환을 위해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했으며 LED 조명으로 물통에 물이 찼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 편리성도 높여 360도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이지 핸들’을 적용했다. 부가제품으로 신발 건조 호스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옷장 건조 키트를 제공해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담당은 “제습기 1000만대 판매를 계기로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제습기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