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를 피하고 싶다면 금요일 오후 홍대입구 홍익로는 가지 마라.’
서울시가 연간 76억건의 시내 통행속도 빅데이터를 분석, 가장 정체가 심했던 시간대와 지역 등을 나타내는 서울시 차량통행속도를 1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앞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했던 실시간 교통정보를 모아 시내 전지역 연평균 속도뿐 아니라 도로별, 지역별, 시간대별로 통행속도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장착한 카드택시 3만1000대의 운행자료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6.4㎞다. 도심은 18.7㎞/h고 외곽도로는 26.6㎞/h다. 도로별로는 도시고속도로(59.0㎞/h)가 가장 빠르고 이어 주간선도로, 보고간선도로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도심 오전 통행속도는 23.4㎞/h, 오후는 18.7㎞/h로 오전과 오후 편차가 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 각 25.6㎞/h와 21.6㎞/h로 정체가 가장 심각하다.
장소별로는 마포구 홍익로가 가장 혼잡한 도로다. 이어 수표로(청계천), 칠패로, 마른내로, 청계천로, 남대문로 순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의 통행속도가 가장 느리다. 이는 강북구에 통행속도가 빠른 도시고속도로와 주간선도로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강남구·서초구·중구는 평일과 주말의 통행속도 차이가 크게 났다. 서울의 차량 통행속도는 런던이나 도쿄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통행속도 자료는 매년 각 자치구의 주요도로나 교차로의 교통개선 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이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