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AZ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인수 완료

독일 화학·제약 회사 머크는 첨단 소재 기업인 AZ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이하 AZ)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AZ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재 전문기업이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 소재 사업으로 지난 해 매출 5억3000만유로(약 7473억원)를 기록했다.

머크는 AZ를 인수하기 위해 작년말 16억파운드(약 2조 7655억원)의 현금 인수안을 제시한 바 있다. 머크는 미국·일본·대만·독일·중국의 반독점 승인 등 모든 관례적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총 81.3%의 지분을 확보한 머크는 런던 증권 거래소에서 AZ 주식 상장을 철회하는 절차에 들어가며 상장 폐지는 내달로 예정됐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머크는 1150명에 달하는 AZ 조직과 통합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연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죠프 윌드 전 AZ CEO가 잔류해 머크의 PM 사업부와 통합 작업을 지원한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화학 사업 CEO는 “양사의 합병은 변화무쌍한 전자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유일한 기회”라며 “사업과 조직 경쟁력 측면에서 성공을 위한 화학적 결합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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