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 제로’ 빌딩을 올해 안에 30곳으로 늘린다.
지난 2월 한전 구리 남양주지사에 적용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한전 산하 기관 건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한전은 ICT융합 지능형 에너지 관리사옥을 올해 안에 29곳 추가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상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전국 14개 지역본부와 대형 지사 등이다. 내부 결정은 끝났으며 일상감사와 예산 부서 조율만 남았다. 예산은 60억원 수준이고 한전은 예산을 확정하는 대로 관련 업체와 계약을 하고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ICT융합 지능형 에너지 관리사옥은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 충전시스템,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으로 구축된다. 제주 실증단지에 적용한 기술이 그대로 도입돼 개발 비용을 최소화했다.
신재생 에너지로 건물 전체 전력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게 목표다. 쓰고 남은 전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한다.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트 콘센트, 개별 또는 그룹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시스템도 갖춘다.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 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도 마련한다. 통합 제어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에서 이뤄진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건물 내 에너지 관련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다.
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AMI,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이 통합된 신개념의 에너지절감 사업모델로 스마트그리드 기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활용할 수도 있다”며 “참여 중소기업과 함께 ICT를 융합한 지능형 에너지 관리사옥을 구축해 스마트그리드 분야 신사업 모델을 구현하는 한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ICT융합 지능형 에너지 관리사옥=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지능형 에너지 건물.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 충전시스템, 건물자동화시스템(BAS)은 물론이고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트 콘센트, 개별 또는 그룹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시스템도 갖췄다. 통합 제어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에서 이뤄진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