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공게임즈, 야구 본고장 미국서 모바일게임으로 도전

게임빌USA와 공게임즈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실사형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일렉트로닉아츠(EA), 소니, 2K스포츠, 코나미가 콘솔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사형 야구로 명성을 떨쳤다면 공게임즈와 게임빌은 스마트폰 야구 게임 명가에 도전한다.

7일 게임빌USA와 공게임즈에 따르면 북미, 한국, 대만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MLB퍼펙트이닝’을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동시 출시했다. 한국 개발사가 미국 현지에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등장하는 모바일 실사형 야구게임을 선보인 사례는 처음이다.

MLB퍼펙트이닝은 류현진, 추신수 등 200여명 MLB 선수 고유의 움직임과 특징을 파악한 특수모션을 적용했다. 미국 현지 경기장의 실제 모습도 그대로 구현해 현지에서 야구를 즐기는 듯한 즐거움도 준다. MLB퍼펙트이닝 출시를 위해 게임빌USA와 공게임즈는 긴밀히 협력했다.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실사형 야구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 공게임즈는 한국에서 협력한 게임빌을 현지 퍼블리셔로 선택했다. 게임빌USA는 현지에서 MLB협회와 MLB선수협회 라이선스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들였다.

공게임즈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야구 경기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이사만루’ 개발사다. 풀3D 그래픽으로 선수 얼굴과 동작을 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특히 모바일 야구게임 중 처음으로 물리 메커니즘을 적용해 공의 속도, 방향, 바람의 강도 등 다양한 조건과 선수 기량을 접목해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냄으로써 사실적인 야구게임을 만들었다.

공게임즈는 지난해 4월 이사만루 출시 후 북미, 일본 등에서 공동 개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최근 북미 현지에서 모바일 야구게임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MLB가 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을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공게임즈는 북미법인을 설립하고 MLB퍼펙트이닝 개발에 주력해왔다.

MLB퍼펙트이닝 출시를 위해 공두상 공게임즈 대표는 지난 3월부터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개발팀도 현지에 합류해 최종 출시 준비에 합류했다. 공게임즈 임종혁 이사는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은 야구게임을 MLB 선수가 나오는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현지에서 폭넓은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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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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