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이 경제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다.
정부는 28일 제6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경제자유구역에 세계 50위권 안의 대학 등 우수 외국 교육기관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재정지원 인센티브 차이를 기존 2배에서 5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인천 글로벌 대학 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 교육기관 유치 노력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교육허브로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 글로벌 대학 캠퍼스에는 미국 뉴욕주립대(현원 121명)에 이어 미국 조지메이슨대(정원 160명), 벨기에 겐트대(정원 225명), 유타대(정원 275명) 등이 올해 내 개교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대구·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했다.
청라국제도시는 지구 내 태양광에너지 공급사업 등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등 유치업종을 개발계획에 추가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기계부품 특화단지와 첨단메디컬 신소재 단지 조성을 위해 부지 면적을 조정하는 등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이외에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비.엘 인터내쇼날’에 대해 최장 7년의 법인세 감면 등을 의결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경제자유구역 입주 외국기업이 외국인투자금액 1000만달러 이상(물류업 기준)으로 공장을 설립하면 법인세(5년 100%, 2년 50%), 관세(5년 100%)를 감면한다. 1993년 국내에 설립된 이 회사는 신선과일 유통 물류기업으로 1300만달러를 투자해 제주감귤 등 국내 신선과일을 연평균 100억원가량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2020년까지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연평균 1660억원, 직접고용 309명, 간접 취업유발인원 연평균 3만8882명에 이를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