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CEO, 美 공군 제소계획

미국의 우주선 시장이 가격 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이 가격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와 우주선 제조사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미국 정부의 로켓 발사 계약을 둘러싸고 미국 공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8일 CNN, 포천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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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자료:엘론머스크닷컴)

스페이스엑스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해 설립한 로켓 제작사 ULA가 미국 정부의 위성 로켓 발사 프로젝트를 수년째 독점하고 있다”며 “연방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최소한 경쟁 입찰로 계약 수주가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며 “스페이스엑스는 ULA보다 더 싼 값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030년까지 약 70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입해 위성로켓 36개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우주선 발사는 가격보다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스콧 페이스 조지워싱턴대 연구위원은 “경쟁 입찰은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부가 가장 신경써야 할 요소는 안전”이라며 “로켓 발사는 국가 안보 및 기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 저궤도 위성인 ‘팰컨9’와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우주선 ‘드래곤’, 정지 궤도 상업통신 위성 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뿐 아니라 신생 벤처기업들도 정부가 주도하는 우주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우주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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