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카메라 결함]버라이즌 이어 다른 통신사에서도 발견

삼성전자 갤럭시S5가 글로벌 출시 2주 만에 카메라 결함이라는 암초에 직면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공식적으로 단말기 교환 정책을 밝힌 가운데 일부 다른 이동통신사의 갤럭시S5 사용자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국가별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이동통신사 O2 가입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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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리뷰 등을 다루는 체코 IT 블로그 엑스페리아.CZ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갤럭시S5 카메라 에러 메시지 동영상 캡쳐화면

27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갤럭시S5 카메라 결함으로 교환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26일 트위터에서 “갤럭시 S5 사용 고객 중 ‘경고:카메라 고장(Warning: Camera Failed)’ 이라는 메시지를 보는 이는 즉각 고객지원센터(@VZWsupport)에 연락해 달라”며 “제품 교환을 포함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해당 카메라 결함을 시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메일에서 “일부 갤럭시S5 기기에 문제가 있어 ‘카메라 고장’이라는 팝업 에러 메시지가 뜬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고객 서비스 센터로 전화 연락을 하거나 통신사로 방문하면 삼성전자의 보상 기준에 맞춰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 결함은 초기 알려졌던 버라이즌 모델 외에도 다른 이동통신사 사용자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드로이드 라이프는 초기 버라이즌용 갤럭시S5 카메라 결함에 대한 보도 이후 이동통신사 AT&T와 영국 보다폰 사용자도 같은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기사에 전했다. 가터비모바일은 AT&T와 T모바일 일부 사용자에게도 같은 결함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GR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모델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BGR은 ‘고쳐지지 않는 갤럭시S5 고장’이라는 기사에서 “스프린트 고객 또한 같은 버그로 갤럭시S5를 교체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다른 이동통신사의 갤럭시S5 사용자 모임에서도 같은 문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 다른 국가의 갤럭시S5 사용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문제를 다룬 드로이드 라이프 기사 댓글에서 한 사용자는 “지난 (18일)금요일 영국 이동통신사 O2에서 산 갤럭시S5에 어제(22일) 카메라 문제가 발생했다”며 “(버라이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보다 일반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버기즈모 기사에도 캐나다 이동통신사 로저스용 갤럭시S5 고객이 댓글로 “같은 문제로 스마트폰을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기획취재팀 기자 jeb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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