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로 아인슈타인을 꼽았다.
웅진씽크빅은 과학의 날을 맞아 전국 496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는 1위 아인슈타인(20.6%), 2위 에디슨(19.0%), 3위 뉴턴(11.1%), 4위 퀴리부인(8.9%), 5위 장영실(8.3%)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학자 중 물리학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인슈타인, 뉴턴, 퀴리부인, 갈릴레이, 스티븐 호킹 등 물리학자가 5명 포함됐다. 웅진씽크빅은 물리학자의 업적이 뉴턴의 만유인력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내용은 어려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점이 어린이들이 물리학자를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2013년 노벨상을 받은 힉스 입자의 발견처럼 최근 현대 물리학의 활약이 돋보인 것도 중요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0위안에 든 우리나라 과학자는 1명밖에 없었다. 장영실이 5위, 최무선이 13위, 정약용이 16위를 차지했다. 웅진씽크빅은 과학사가 서양 과학사를 중심으로 정리된 상황에서 나온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전통 과학자들을 국사 영역이 아니라 과학사 영역에서 재평가하고 서양 과학사와 비교하며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이 더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