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가 페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Barranco)에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지역 특화 가전을 선보이며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신제품 발표회에 페루의 양대 백화점인 사가, 리플레이, 최대 가전 양판점 루비를 비롯해 페루 가전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와 언론사, 정부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프리미엄과 현지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 20모델, 세탁기 10모델, 전자레인지와 복합오븐 10모델 등 총 40여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페루 시장 맞춤공략을 위해 ‘망꼬라’ 냉장고와 ‘마추픽추’ 세탁기를 소개했다. 또 페루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대용량 3도어 냉장고, 블랙·레드 컬러 드럼세탁기, 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등 프리미엄 전략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시장에서 지난 2011년부터 현지음식조리기능 ‘셰프페루아노’ 전자레인지, 나스카 문양 디자인 냉장고와 세탁기 등 현지 특화가전을 출시해 매년 성장률이 평균 30%가 넘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페루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각각 45%, 47%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편 페루는 전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 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페루 화폐단위인 누에보솔의 강세로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소비가전 시장은 올해 전체 소비수요상승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9.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