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2014년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이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데이비드 라이 세계PCB협회(WECC) 의장을 비롯해 대만·미국·인도·일본·중국·홍콩 등 여러 나라 PCB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자리를 빛낸다.
세계 PCB 시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유럽과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다자간 통상 협의 확대 등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신장세다. 후방 산업을 포함한 국내 PCB 산업 총 규모는 지난해 9%가량 늘어났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PCB 산업 성장과 발전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땀 흘려 노력해 온 PCB 산업인들의 공헌 덕분이다.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은 국내 PCB 산업 성장과 함께하며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망 전시회 중 하나로 어느덧 전자회로 분야 세계 4대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각 기업의 다양한 품목 전시외에도 △세계 일류상품 특별전시관 △산업인상 전시관 △국제 심포지엄 및 회의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됐다. PCB 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정보기술(IT)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경영자와 기술자, 미래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이 국내 전자 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이 행사가 국내 PCB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되는 만남·교류·토론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면을 빌어 업계 종사자들의 조언과 관심을 부탁한다.
더불어 전시회 기간 중 국내 PCB 업계가 해외 기업과 유망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쌓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도 국제전자회로산업전이 더 건설적이고 내실 있는 PCB 전문 국제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김경희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