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양적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넘어 내실화로 질적 성장을 구체화해 한 단계 도약한다.

석유공사는 부채관리로 재무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추진한다. 석유공사 대형화 시행에 따른 부채 증가분은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활용해 중장기재무계획에 반영된 부채비율보다 더욱 더 낮추고자 노력한다. 2017년 부채비율 목표를 157%로 설정해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 부채비율 167%과 대비해 추가자구 노력으로 9%p를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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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가 최근 상업발견을 선포한 이라크 하울러 광구 원유시추 현장.

생산 자산 매입 위주에서 탐사 중심으로 투자비를 축소하고 자산합리화로 재원조달에도 나선다. 자산합리화를 활용한 사업 재편성은 석유공사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이고 추가 부채의 증가 없이 신규 투자여력을 증가시켜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핵심자산은 보유하고 자산유동화를 추진하되 무분별한 자산매각은 지양할 방침이다. 유동화 시 국내투자자 우선유치와 비핵심 자산 선별적 매각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기술기반 탐사를 추진해 지속 성장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기존 탐사광구의 기술과 지원 강화로 탐사광구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데이터베이스에 기반을 둔 신규탐사 참여로 탐사성공률을 높여나간다.

석유공사 본사와 해외 자회사를 망라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탐사 사업 우수사례를 도출해 탐사 기술역량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한다. 미래 신성장 사업인 셰일가스와 비전통분야와 관련해 보유자산을 활용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의 축적을 지속하며 향후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셰일가스 개발기술 3단계 자립화 프로젝트 추진으로 현장연계형 기술역량과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산자산 최적화 체계를 구축해 기존 자산의 가치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과 노하우 확보에도 주력한다. 생산비 절감과 유가변동에 따른 유연한 생산 시스템 확립과 해외 생산원유의 직접 마케팅 강화로 부가가치를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비축유와 비축 시설자산 활용 방안도 찾는다. 비축기지 운영 가치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함께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자회사와 통합경영 기반은 올해 반드시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별 성과를 기준으로 역할 정립과 본사와 자회사 간 공통분모에 기반을 둔 기능 통합을 진행한다.

특히 재무관리 분야는 올해 글로벌 예산편성을 시작으로 글로벌 재원과 예산관리로 긴축된 재원 내에서 최적의 재원배분과 절감이 자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프로세스를 정립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