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릭스가 금호석유화학과 탈황·탈질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탈황·탈질 설비는 금호석유화학 여수 공장 내 신설되는 150㎿급 열병합 발전소 석탄보일러 2기 후단에 설치된다. 에어릭스는 설계, 제작, 시공(EPC) 전 과정을 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16년 3월까지다.
에어릭스는 입찰에서 30PPM, 20PPM 이하로 설계된 설비를 제안해 경쟁사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80PPM과 70PPM이다. 에어릭스는 수주를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집진기에 이어 탈황·탈질 설비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탈리아 터모키믹과 기술 협약을 맺고 탈황·탈질 설비 관련 기본 설계와 일부 핵심 부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터모키믹은 1938년에 설립된 환경플랜트 제작, 폐기물 관리, 수처리 분야 전문기업으로 미국, 중국, 프랑스,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 탈황·탈질 설비를 공급 중이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에 탈황·탈질 설비를 공급해 사업 영역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터모키믹과 기술 협약으로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탈황·탈질 설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