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편집 기능과 게임 개발자 도구 개선
애플이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새 운용체계(OS) iOS8의 가장 큰 특징은 향상된 처리 속도와 건강관리 솔루션이라고 9일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새 OS의 코드명은 ‘오케모(Okemo)’이며 구동 속도가 빨라진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아이폰6 등 새로 나올 기기에서 카메라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텍스트 편집 기능과 게임 개발자 도구도 개선됐다.
특히 애플의 차세대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앞서 알려진 헬스북은 개인의 건강기록부를 컨셉트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iOS8은 디자인 측면에서는 시각적으로 조니 아이브의 기본 컨셉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기능적으로 수많은 헬스 및 피트니스 관련 기능이 들어갔다.
헬스북은 앱과 액세서리 등을 통해 모아지는 혈압, 혈당에서 피트니스 활동에 이르는 의료 정보를 축적한다. 또 사용자가 응급 상태에 처했을 때 사용할 비상 데이터도 기록할 수 있다. 카드에는 사용자의 나이, 몸무게, 투약상황, 혈액형, 장기기증 서약 내용도 포함할 수 있다.
논란을 빚었던 애플맵도 그래픽 선명도와 위치의 정확성에서 대폭 나아졌다는 평가다. 애플맵은 전체 지도 데이터를 바꾸는 수준의 개선이 이뤄졌다.
아울러 iOS8에는 아이튠스라디오앱이 기본 포함되며 음성 LTE를 지원한다. 메시지를 예약시간에 맞춰 지워주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는 선택한 메시지를 한 달 후, 또는 1년 후 자동으로 지워지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메시지를 지우지 않는 사람에게 무용지물이 되겠지만 저장공간을 확보하려는 사용자에게는 편리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WWDC2014에서는 맥북, 아이맥, 맥프로용 OSX10.10 업데이트도 발표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