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코리아가 우리나라 개발사 게임을 세계 시장에 배급하는 퍼블리셔로 역할을 확대한다. 설립 이후 중국 모바일게임 국내 서비스에 주력해왔지만 올해부터 국내 개발사와 손잡고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는 “올 여름부터 쿤룬이 처음으로 한국 개발사 작품을 직접 국내에 서비스한다”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국내 개발사 작품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게임사 쿤룬은 지난 2009년 한국법인 쿤룬코리아를 설립하고 본사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해왔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암드히어로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으며 이후 ‘레전드오브킹’ ‘문파문파’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쿤룬코리아는 설립 5년차를 맞아 총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늘린다. 국내 개발사의 모바일게임을 중국 등 해외에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국내 서비스도 시작한다.
임 대표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고 이미 몇 곳에 지분투자를 했다”며 “이중에는 상당히 비중있게 투자한 회사도 있으며 역량 있는 개발사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