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제인증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 표준시험인증센터는 세계 최초로 지능형 로봇 관련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표준시험인증센터는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청소로봇 제품에 대한 가정용 전기기기 시험분야 시험능력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진흥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10년부터 지능형로봇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청소로봇과 교구로봇에 대한 품질인증(R-마크)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R-마크는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품질인증이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라 청소로봇 품질인증, 지능형 로봇 이동성능평가 등 시험성적서의 국제통용이 가능해져 국내 지능형 로봇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은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시험인정기구(APLAC)와 국제시험소인정기구(ILAC)에 가입해 있는 상호인정협정국에 수출할 때 똑같은 시험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국내 로봇 연구개발(R&D) 성과물에 대한 성능 검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로봇 전문 시험평가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에는 로봇 R&D 성과물에 대한 시험평가를 통해 성능 입증과 성적서 발행이 가능한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이 없었다.
이번 진흥원의 KOLAS 인정 획득으로 로봇 R&D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지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
또 지능로봇 관련 국제공인시험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향후 해외 지능형 로봇이 진흥원 표준시험인증센터에서 인증을 받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경원 원장은 “청소로봇 분야 KOLAS 인정 획득을 시작으로 교구로봇과 교육보조로봇 등 품목별 시험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로봇제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